티케하우 대표 "기업 성장 이끌 새 메가트렌드는 에너지 전환"[ASK 2022]

입력 2022-05-18 15:05   수정 2022-05-19 09:07

이 기사는 05월 18일 15: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데 매년 4조 달러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130조 달러에 달하는 운용자산(AUM) 중 3%만 투자해도 되는 돈이죠."

유럽게 자산운용사인 티케하우캐피탈의 토마스 프라이드버거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세기의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라이드버거 대표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운용사인 티케하우의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겸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은 1980년대 이후 저금리, 낮은 법인세, 글로벌화 등의 메가트렌드를 타고 비용을 줄여 이익을 늘릴 수 있었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며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설비투자를 통한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과 높은 레버리지에 의존하는 대신 새로운 메가 트렌드의 성장 산업에 투지해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드버거 대표는 “2030년까지 지구의 온도는 1.5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때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들의 행동이 변화하고 있지만 이는 목표 감축량에 5%도 기여하지 못한다”며 “2030년까지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기존의 친환경 기술이 75%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50년께에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친환경 기술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라이드버거 대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용량은 4배, 전기차 판매량은 18배 늘어나야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이를 위해 매년 4조 달러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4조 달러는 사실 큰 돈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세계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 130조 달러의 3%를 이 분야에 배분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너지 전환은 세기의 투자 기회"라며 "티케하우도 기후변화 분야에 투자하는 10억 유로 규모의 탈탄소 펀드를 조성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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