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은 실종된 치매 환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파인디(Findie)’, 고민이 비슷한 우울증 환자를 모아 상담 효과를 높이는 ‘다들(DADLE)’, 더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에 나서도록 돕는 ‘볼룬(Volluun)’, 전시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모이(Moee)’다.
파인디는 치매 환자와 주변 이웃의 스마트폰에 설치해 사용하며, 환자가 실종되면 예상 위치를 주변 이웃에게 바로 알려 더 빨리 발견되도록 돕는다.
이때 환자의 예상 위치는 사용자가 입력해둔 장소와 평소 동선 등을 수집해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입력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문제 해결·의사 결정 등을 할 수 있는 머신 러닝 기술로 추출한다. 다들은 익명이 보장되는 그룹 상담을 통해 우울증 극복을 돕는다.
설문지 작성을 거쳐 인공지능(AI)이 가장 적합한 상담사를 골라 주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단체로 상담하도록 설계돼 서로에 대해 더 잘 공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볼룬은 각자에게 꼭 맞는 자원봉사 활동을 찾고, 활동을 기록하는 플랫폼이다.
관심 영역을 설정해 두면 관련 자원봉사 기회가 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활동한 이력은 본인의 가상 공간을 꾸미는 아이템이 된다. 모이는 사용자가 전시 작품 앞에 서서 자신의 감상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의 감상을 볼 수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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