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인 줄 알았는데…" 부부가 마신 '초록색 캔'의 정체

입력 2022-05-18 19:36   수정 2022-05-18 19:45


베트남에서 한 부부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와 콜라로 오인해 마시고 위세척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18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하노이에 거주하는 부부가 최근 지인으로부터 받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신 뒤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 엔진 냉각수는 빨간색과 녹색 캔에 들어 있었고, 부부는 이를 보고 각각 콜라와 맥주라고 판단해 주저 없이 마셨다.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자 이상하다고 생각한 부부는 캔에 표기된 내용을 확인하고서야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신 사실을 알아차렸다.

부부는 곧바로 인근 108 군병원 향해 위세척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사흘간 입원 후 퇴원했다.

이들이 마신 냉각수는 체내로 들어가면 글리코산과 옥살산으로 분해돼 신장과 뇌 손상 및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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