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시장 선거를 앞두고 할리우드 유명 배우 러셀 크로가 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자로 나선다.
태국 방송사 '채널7'은 오는 22일 선거를 앞두고 진행하는 19일 선거 특별 방송에 크로가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송에는 방콕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 7명이 출연해 방콕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방콕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다.
후보들은 7명의 유명 인사들의 질문에도 답할 예정으로, 여기에 크로가 포함됐다고 채널7은 전했다.
크로는 지난해 태국에서 영화 촬영을 하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껫과 방콕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긍정적인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문화부 장관은 크로를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재개방을 고심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홍보대사'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크로는 선거 특별 방송을 앞두고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콕, 중요한 결정이 다가온다. 누가 차기 시장이 될까"라는 글을 남기도 했다.
한 언론은 크로가 과거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비춰봤을 때 방콕 시내 시민들의 머리 위로 어지럽게 엉켜있는 전선 및 통신선 문제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로는 지난해 10월 방콕에서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전선·통신선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수도 방콕을 비롯해 태국 전역에서는 시민들 머리 위로 전선과 통신선이 어지럽게 지나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은 물론, 전선·통신선이 아래로 늘어지면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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