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편의점 및 주류 업계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 '이도'로 유명한 양조업체 '조은술세종'은 오는 7월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국내산 쌀로 빚은 전통 소주 '소주 한 잔'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한다.
앞서 이달 초 세븐일레븐은 임창정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고깃집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한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임창정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자 상품화한 것이다.
GS25도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소주 신상품을 오는 7월 선보인다. 원스피리츠가 앞서 출시한 '원소주'의 경우 소비자들이 매장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원소주스피릿은 강원도 원주 쌀 '토토미'를 발효해 증류한 소주다. 앞서 올해 2월 원스피리츠가 한정 수량으로 선보여 오픈런과 매진을 부른 '원소주'의 후속 상품이다.
원스피리츠는 원소주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대량생산에 적합하도록 알코올 도수, 숙성 과정 등을 최적화해 원소주스피릿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원스피리츠와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고객 이벤트 개최 등 전략적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원스피리츠는 지난 2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원소주 팝업 스토어를 열고 초도 수량 2만병을 완판시킨 바 있다. 당시 매장 개점 전부터 1000명 넘게 줄지어 대기하는 오픈런으로 화제가 됐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면서 편의점들이 주류 상품군 강화에 나서면서 올 여름 편의점에서 '연예인 소주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주류 매출이 늘면서 수제맥주부터 와인, 프리미엄 소주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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