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는 이덕선 해외동문연합회 이사장(독일어과 58학번·사진)이 최근 장학금 100만달러(약 12억8000만원)를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외대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 중인 이 이사장은 현재까지 모교에 총 40억원을 기부했다. 이 이사장은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1986년 정보기술(IT) 기업 ATG를 설립했다. ATG는 연 매출 1억달러, 직원 600명의 중견회사로 성장했다. 이 이사장은 2004년 한국외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엔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로부터 ‘최우수 기업 100대 경영자 상’을 받았다. 이 이사장은 “하나의 외대로 나아가기 위한 학교의 캠퍼스 구조조정 노력에 지지 의사를 밝히고 모교의 성장동력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