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삼성 공장서 尹과 첫 대면…2박3일 방한일정 돌입 [종합]

입력 2022-05-20 18:33   수정 2022-06-19 03:4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해 2박 3일간 방한 일정에 돌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지난해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열흘 만이다.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이날 오후 5시22분께 오산 미군기지에 착륙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착륙 10분 뒤 검정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일정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시찰을 위해 전용 차량으로 약 20분간 이동해 윤 대통령과 처음 대면했다.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상을 수행하며 직접 안내를 맡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공장 시찰이 끝나면 서울 숙소로 옮겨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한 이틀째인 21일에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은 대통령실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진행되고,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국과 미국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두 정상은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22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의 정의선 회담을 면담한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용산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국 대사관 직원을 격려한 뒤 오산 미군기지에서 두 번째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발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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