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바이든 만난다 "잠시 인사할 것"

입력 2022-05-20 10:59   수정 2022-05-20 11:01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0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 환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잠시 인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여사도 이번 일정에 전면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환영 만찬장에 들러 잠시 인사하는 정도의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는 상호주의가 원칙인 만큼, 바이든 여사가 없는 상황에서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게 관례상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른바 '조용한 내조'를 이어오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아시아를 순방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아닌 한국을 첫 방문국으로 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1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11일 만에 마련된 이번 회담은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된 만큼,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6시께 대통령 전용 공군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 입국 직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도 방한 때 오산기지를 이용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에는 윤 대통령도 동행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 반도체 공장을 첫 행선지로 정한 것을 두고선 기술 동맹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우리의 제조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인 오는 21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회견 개최 시각은 오후 4시 전후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대통령실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 오전 오산기지를 찾아 한미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일본으로 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예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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