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를 찾아 진행한 지원 유세에서 "모든 권한과 예산은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과연 그런 정치집단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은 왜 그렇게 거짓말을 잘 하느냐.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천공항 지분 40%를 민간에 매각하는 게 맞는다'고 발언했는데 명백한 (민영화) 의지 아니냐"며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섀도 복싱을 한다, 허깨비를 놓고 싸우는 척한다'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허깨비냐. 그 집안은 원래 그러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임기 내 사회간접자본, 공공서비스 지분매각, 민영화를 안 한다고 말하면 될 것 아니냐"며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방탄 출마' 비판에는 "불체포 특권 같은 건 뇌물을 받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국민의힘 부패 정치인에게 필요한 것이지, 10년 넘게 탈탈 털린 이재명과 같은 깨끗한 정치인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며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지만, 그 거짓말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묻는 회초리질도 필요하지만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는 더 나은 살림을 만들기 어렵다"며 "유능한 일꾼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 둘의 균형과 안정,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민생이 개선되고 사회가 발전하고 국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와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 지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는 분이 갑자기 상대 후보가 됐다"며 "오랫동안 준비했고 뛰어난 역량을 가진 노 후보와 송 후보가 더 나은 삶을 책임지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