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뛰어든 여성…"강간 멈춰라"

입력 2022-05-23 07:35   수정 2022-06-20 00:01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 여성이 나체 시위를 벌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되고 있는 성범죄를 규탄하기 위해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칸 국제영화제 행사에서 영화 '삼천년의 갈망' 레드카펫 행사 진행 중 감독 조지 밀러와 우 틸다 스윈튼 등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을 때 한 여성이 옷을 벗은 채로 난입했다.

이 여성은 몸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보디페인팅을 한 상태였다. 그 위에는 검은색으로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STOP RAPING US)'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아래에 걸친 속옷은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 페인트로 덮여 있었다.

보안 요원이 재킷으로 여성의 몸을 덮은 후 끌어내면서 시위는 일단락됐다.


이후 프랑스 페미니스트 단체인 SCUM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SCUM 소속 활동가가 칸 영화제에 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겪은 성 고문을 규탄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러시아군이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다수의 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칸 영화제 측은 이번 나체 시위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영화제 개최에 앞서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연대할 것임을 밝히며 러시아 대표단 및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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