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니아 이어 팝업스토어…젊어진 '원액기 명가' 휴롬

입력 2022-05-23 14:41   수정 2022-05-23 14:56

'원액기 명가' 휴롬의 김재원 대표는 5월 들어서 서울 성수동으로 매일같이 출근하고 있다. 지난 21일 문을 연 팝업스토어 '부엌(BUEOK)'의 오픈 준비와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휴롬 관계자는 "1979년 창립 이래 처음 선보인 팝업스토어의 출범에 대표와 임직원 모두가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팝업스토어에 공을 들이는 것은 부엌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와 처음 소통하는 공간이라서다. 그간 40~50대 홈쇼핑 주 고객층을 타깃으로 해온 휴롬은 부엌을 매개로 성수동에 많이 모이는 20~30대 젊은층 공략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팝업스토어에서 자체 개발한 이색 음료와 푸드를 선보여 '휴롬=건강'이라는 철학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랩', 비주얼 아티스트 '275C'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부엌을 젊은 감각으로 연출한 배경이다.

팝업스토어는 1981년생인 김 대표가 직접 기획했다. 경험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젊은층을 소비자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경험 및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휴롬을 어떻게 소개하는 게 효과적일지 항상 고민해왔다"며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접점 창구를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10일 잠실에 있는 키자니아(KidZania)에 채소 과일 연구원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채소 과일 연구소'(휴롬관)를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키자니아는 어린이들이 체험과 놀이를 통해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다. 지난 4월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광고 모델로 선발한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2016년 배우 이영애 씨를 모델로 쓴 데 이어 6년 만이다. 김 대표는 "함께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1974년 휴롬을 창업한 김영기 회장의 장남이다. 휴롬의 원액기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8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누적 매출 1조원,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작년 1324억원에 이어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각오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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