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인 '플래티넘 주빌레'를 맞아 영국 럭셔리 호텔들이 각양각색의 애프터눈티 세트를 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애프터눈티의 본고장' 영국에서 올해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플래티넘 주빌레 라인의 애프터눈티 세트들을 소개했다. 애프터눈티란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5시경에 간식거리와 함께 차를 즐기는 것으로,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에서 시작된 생활 문화다.
영국 런던의 5성급 호텔 더버클리의 프레타포르티(Pret-a-Portea) 애프터눈티 세트가 대표적이다. 오트쿠튀르와 함께 세계 양대 패션 컬렉션으로 꼽히는 프레타포르테(Pret-a-Porter)에서 끝 글자만 차(Tea)로 바꿔 판매하는 애프터눈티 세트다. 더버클리 호텔이 17년째 판매하고 있는 상품으로, 매년 패션 컬렉션을 형상화한 쿠키와 초콜릿 등 각종 디저트를 선보인다.
올해는 특별히 영국 여왕의 왕관(바닐라 비스킷)과 여름모자(치즈케이크), 그가 즐겨 착용하는 로너 핸드백(초콜릿 케이크) 등을 애프터눈티 세트의 디저트로 만들었다.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오는 6월 12일까지 1인당 60~70파운드에 이용할 수 있다. FT는 이밖에도 3개 호텔들의 다양한 플래티넘 주빌레 애프터눈티 세트를 소개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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