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5세 미만도 코로나19 백신 효과 확인…"美 FDA 긴급사용 요청 계획"

입력 2022-05-23 21:20   수정 2022-05-23 21:21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임상시험을 통해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5세 미만 아동에게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3일 화이자 발표에 따르면 생후 6개월∼4세 아동을 대상으로 성인 접종량인 30㎍(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 용량인 3㎍을 총 3회에 접종한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80%로 높아졌다.

화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주 후반 미 식품의약국(FDA)에 6개월∼4세 아동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6개월∼4세 1678명을 대상으로 3㎍짜리 백신을 3번 접종한 결과 FDA의 요구 기준을 충족시킬 정도로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3회 접종 그룹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80.3%로 추정됐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이 백신이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더 빨리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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