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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이 잔존가치 78.0%로 수입차 1위에 올랐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최근 인기 차종 22개 모델(전기차 제외)을 분석한 결과다. 2019년식, 주행거리 6만㎞, 무사고 차량이 평가 대상이다. 볼보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 서비스 투자에 힘써온 결과 2020년부터 3년 연속 수입차 가운데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XC60은 2020~2021년에도 엔카닷컴의 수입 중대형 SUV 잔존가치 비교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볼보 관계자는 “평가 모델의 평균 출고가격인 4828만원을 기준으로, 차주가 나중에 중고차로 차량을 팔았을 때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라며 “XC60은 동급 모델 대비 1000만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엔카닷컴이 2020년식 2만㎞ 주행한 모델을 기준으로 시세를 분석했을 땐 신차 가격이 6870만원, 중고차 시세가 5949만원으로 잔존가치가 86.6%에 달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잔존가치는 80.9%, 폭스바겐 티구안은 77.0%, 아우디 Q5는 75.2%였다.
안전 사양만이 아니다. 볼보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에선 1억원 이상의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는 편의사양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주요 트림인 인스크립션에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인 ‘바워스&윌킨스’ △스웨덴 크리스털 브랜드인 오레포스로 제작된 전자식 기어노브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등을 집어넣어 상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볼보는 5년 또는 주행거리 10만㎞의 보증기간, 8년 또는 16만㎞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기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보증기간이 끝나도 유상 수리를 한 번만 하면 동일 부품을 평생 무료로 교체해주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증기간은 업계 최고 수준이며, 평생 부품 보증은 업계 최초라는 게 볼보 측 설명이다.
볼보는 XC60 리차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해 선택폭을 넓혔다. 기존 모델보다 배터리 용량이 커졌다. 한 번 충전하면 전기모드로 57㎞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전기모드 주행 거리가 두 배가량 늘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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