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제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한달살이를 하기 위해 지난주에 가족과 함께 제주로 왔으며, 지난 22일 오전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오겠다'며 숙소를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이 전 시장 가족은 같은 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숙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수색하다 숨진 이 전 시장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이 사망 직전 함께 일했던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계룡시장 후보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재경선을 시행해 1위를 차지한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로 후보를 변경했다. 도 공관위는 이 전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때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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