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한 바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32.9%, 수량기준 22.5%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금액 기준 5.2% 포인트, 수량 기준 4.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Neo QLED 8K'를 앞세운 QLED 제품이 꾸준하게 성장했고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1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QLED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 중 76% 가량을 차지하는 252만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이다.
심성전자는 삼성 QLED가 2017년 이후 만 5년만에 누적 판매 2800만대를 돌파했고, 올 2분기까지 3000만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 LED를 적용한 Neo QLED의 판매 비중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삼성 QLED 매출에서 Neo Q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4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TV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48.8%와 53.2%의 점유율을 기록해 절반을 차지했다.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4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포인트 증가, 전분기 대비 6.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 환경 속에서도 Neo QLED 8K와 75형 이상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17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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