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 들어 환변동보험 가입액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5개월 만에 지난해 하반기 가입액 52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무보 측은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90원 선까지 치솟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무보의 환변동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환변동보험은 환율을 가입 시점에 미리 고정하는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역 보험이다. 외화로 무역 거래를 하는 국내 기업에 유리하다.
무보는 "시중은행의 선물환 상품과 달리 담보가 필요 없고 최소금액 제한 없이 일반 수출 거래의 경우 최대 1년 6개월까지 환율을 고정할 수 있다"며 "미국 달러뿐 아니라 엔화·유로화·위안화도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변동보험은 보험료가 6개월 기준 0.020~0.035% 수준으로 저렴하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과 전국 지자체가 환 변동 보험료도 지원한다.
무보는 오는 30일에는 '온라인 외환포럼'을 열고 환변동보험 우수 이용 기업 분석과 하반기 환율 전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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