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야핑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출시되면 중국 고혈압약 시장에 진출하는 첫 한국산 복합신약이 된다.
중국의 만 18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32%로 고혈압 환자만 3억8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비만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혈압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09년 출시된 아모잘탄은 국내 제약사가 처음 개발한 복합제다. 이 약이 성공하면서 복제약 생산에 집중하던 국내 제약사들은 개량·복합신약으로 출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한국 의약품 시장에 복합신약 트렌드를 만든 주인공이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에도 세 가지 성분 복합제인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출시했다. 최근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한꺼번에 잡는 네 가지 성분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도 내놨다. 이들을 모두 포함한 아모잘탄 패밀리는 누적 처방액이 1조원을 넘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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