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6배 늘어난 강원도…올해도 8300여가구 분양

입력 2022-05-25 08:54   수정 2022-05-25 08:55


강원도 청약 경쟁률이 3년 새 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단 분석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 평균 청약 경쟁률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56대 1에 그쳤던 청약 경쟁률이 올해 16.60대 1로 6배 넘게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56대 1 △2020년 3.79대 1 △2021년 15.47대 1 △2022년 16.60대 1등이다.

새 아파트 위주로 억대 웃돈(프리미엄)도 붙었다. 강원도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전용 131㎡ 분양권은 지난 2월 최고가인 17억4008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5억70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춘천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5억9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3억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강원도 부동산 시장은 작년부터 관심이 부쩍 늘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광역시와 일부 지방 중소도시까지 규제지역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이라는 게 부동산인포 측 설명이다.

올해 강원도에서는 8326가구(기분양단지 포함)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작년 분양된 1만593가구보다 2267가구(27.23%) 적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4295가구로 가장 많고, 춘천 1810가구, 속초 1478가구 등의 순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원도는 비규제지역인 데다 최근 수도권 등 전국으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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