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있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기술을 견인하는 전문가 양성 과정인 ‘정보시스템학 전공’을 개설한다.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생산되는 빅데이터 환경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대학 오종 정보시스템학 교수(말레이시아계 미국인·55)로부터 정보시스템 학문의 중요성을 들어봤다.
▷정보시스템학은 어떤 전공인가.
쿠팡 배달 앱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프로그램을 다루며,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기술(IT)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학문이다. 조직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IT 보안,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구축, 제품 및 프로세스 관리, 비즈니스 지능 분석 등 수요가 많은 다양한 영역을 집중해서 배운다.
▷학생들의 취업상황은.
미국 유타주에서 정보시스템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은 평균 92%의 취업률과 6만 3500달러의 초봉을 받는다. 석사 졸업생들은 95%의 취업률과 평균 7만 9000달러의 초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시스템학 졸업생은 일반적으로 IT 프로젝트 관리자, 데이터 분석가, IT 보안 분석가,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웹 개발자로 고용된다. 유타대 정보시스템학 졸업생들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회사에 취업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장점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4년 동안 정보시스템학을 배울 수 있다. 한국에서 3년, 유타대 본교에서 1년을 공부하고 졸업한다. 졸업 후 3년 동안 미국에서 일할 기회가 부여된다. 5년 만에 석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학·석사 연계 과정도 제공한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회계학 전공도 설치한다. 회계학 전공은 전체 미국 대학교 회계학 프로그램 가운데 25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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