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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또 상승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강한 긴축 우려가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두드러졌습니다.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소매 업체들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9% 상승한 4,057.84, 나스닥지수는 2.68% 뛴 11,740.65, 다우지수는 1.61% 오른 32,637.19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냈습니다.
5월의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제조업지수는 23으로, 시장 예상치(18)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잠정 주택 판매건수는 전달 대비 3.9%나 위축됐습니다. 시장에선 2.0%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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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GDP 내 개인소비지출은 종전 2.7% 증가에서 3.1% 증가로 수정됐습니다. 소비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걸 방증했습니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메이시스와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등 백화점·소매 체인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메이시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로, 시장 예상(0.82달러)을 상회했습니다. 올해 EPS 전망치도 높여 잡았습니다. 종전엔 4.13~4.52달러가 될 것으로 봤는데, 4.53~4.95달러로 수정했습니다.
제프리 제닛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지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쇼핑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의류 매장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위틴스키 달러트리 CEO는 “(저가형 소매 체인인) 우리는 소매업계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기 위축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치와 편리함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의류 브랜드 갭의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갭의 1분기 EPS는 -44센트로, 시장 예상치(-7센트)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올해 EPS 전망치는 30~60센트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종전 가이던스는 1.85~2.05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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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2.75%로 전날과 같았습니다. 2년물 금리는 2bp(0.02%포인트) 떨어진 연 2.46%로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많이 뛰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4.0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37달러 뛴 배럴당 117.40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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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소비 둔화 우려 과도했다”는 증거 ② 이번엔 갭 실적 충격 ③ 미국서 시작된 드라이빙 시즌 ④ 이더리움 급락 왜? ⑤ 저가 체인 실적의 시사점 ⑥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징후”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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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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