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LS에 대해 동제련 지분 매입이 지주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8.43%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가격과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귀금속과 황산 등 부산물의 수익 증가로 164% 증가한 1120억원을 시현했다"며 "2분기 들어 금속가격과 황산가격이 1분기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1분기에 이월된 수익과 제련수수료 상승 효과로 수익 흐름은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특히 황산가격을 설명해주는 정유사의 유황 생산량 감소와 비료 수요 증가 현상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실적 전망을 밝게 보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동제련을 완전 자회사함으로써 긍정적인 변수가 떠올랐다고 짚었다. LS는 일본계 투자법인과 함께 동제련 지분을 절반씩 소유하고 있었는데, 일본계 투자법인이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상황이다. LS는 동제련을 완전 자회사로 품을 예정이며 교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80%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총 9331억원 중 자체자금 1000억원, 동제련의 유상감자로 1000억원, 차입금 7331억원(교환사채 4700억원 발행)으로 교환사채가 전환할 경우 2630억원으로 줄게 된다. 그간 투자가 크지 않았던 동제련에 사업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주식을 상장할 경우 LS가 구주 매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LS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기초로 지분을 25%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6000억원 정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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