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신약 개발기업 샤페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입력 2022-05-27 10:43   수정 2022-05-27 10:44

이 기사는 05월 27일 10: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면역 신약 개발기업 샤페론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 채비에 들어간다.

샤페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꾀한다. 대표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샤페론은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로 시작해 지난 2008년 서울대 의과대학 성승용 교수가 창업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이다. 지난 2020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 기술성 평가에서 필요한 등급을 획득하지 못해 한 차례 상장 시기가 미뤄졌다. 이번에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두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샤페론은 난치성 염증 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 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과 기존의 항체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두 축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 코로나19(폐)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치료제마다 임상 시험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누세핀은 유럽 임상 2상 시험을 통과한 뒤 지난 1월 식약처에서 국내 다국가 임상 2b/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누겔은 현재 임상 2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마치고 현재 바이오마커 분석 중이다. 누세린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과 국내 판권 이전 계약을 (L/O)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고 국전약품과 1상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소량화하여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유전공학적 접근이 용이한 플랫폼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프랑스 회사 사노피가 나노바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아블링스를 38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기도 하는 등 신생 기술이지만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샤페론은 지난해 국전약품에 이어 올해 4월 브릿지바이오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등 대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샤페론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 및 자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시장 사업개발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염증 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지난해 매출은 5억2300만원, 영업손실 104억6600만원을 냈다. 순손실 규모는 238억3300만원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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