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선거 생색용 부실 추경 동의하라는 여당 겁박 굴복 안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여야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선거를 위해 생색낼 요량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정부안에 동의하라는데, 이런 일방적 겁박에 굴복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민주당이 강력히 주장한 소상공인 채무조정, 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에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기재부와 윤석열 정부를 설득해 조금이라도 두텁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재정 여력이 있는 데도 지원할 수 없다고 한다면 누가 여당을 믿겠나"라고 부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진정성 있는 합의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지 본회의를 열어 바로 처리하겠다"며 "이달 중 추경 처리는 우리의 변함없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