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택시 대란 사라지나…지하철 막차 새벽 1시까지 연장

입력 2022-05-29 17:23   수정 2022-05-30 00:07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지하철 심야 운행을 2년 만에 재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운행 시간을 종착역 기준으로 밤 12시에서 다음날 오전 1시까지로 연장한다. 단 토·일요일·공휴일은 평소대로 밤 12시까지 운행한다.

민자 노선인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30일부터 막차 시간을 연장하고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은 다음달 7일부터 심야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공동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도 7월 초 심야 운행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KTX, ITX, 서해선 등 복수노선 운행으로 열차 운행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시는 승차 수요가 많고 서울 시내를 순환하는 2호선과 5~8호선을 연장 운행하면서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하철 심야 운행을 통해 하루 운행 횟수는 3788회로 161회 늘어나고 하루 최대 24만 명의 승객을 추가로 수송할 수 있게 된다. 시에 따르면 2019년 오전 0~1시 평균 이용객 수는 2호선이 88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9호선(2760명)과 7호선(2647명)이 뒤를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시간대 이동 수요가 급증하자 시는 지난 5일부터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택시 부제 해제, 심야 전용 택시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해왔고 이번 지하철 심야 운행 재개가 대책의 마지막 단계다. 시 관계자는 “노선별·호선별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이 달라 환승 노선 이용 시 운행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변경된 시간표는 각 역사 및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확인한 뒤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7일 서울시와 심야 연장 운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심야 연장 운행 폐지로 감축했던 정원 81명을 다시 채우기로 했다. 야간 정비인력과 승무원 투입 인력 등을 포함해 총 340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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