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앞두고…한·미·일 밀착 '삼각공조'

입력 2022-05-30 15:39   수정 2022-05-30 15:44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외교 삼각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가에선 내달 말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동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한·미·일 외교 고위급 채널은 지난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하면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3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일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향한 3자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도 한미일 3자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달 3일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이 서울에서 만날 예정이다. 3국의 북핵수석대표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에 이어 4개월 만이다.

다음 달 둘째 주께 한미일 외교부 차관 협의도 추진되고 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회동하는 방식의 가능성이 유력하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음 달 10∼12일 3국 국방장관들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별도의 3자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박진 장관은 내달 중·하순께 미국 워싱턴DC와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미·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같은 고위급 접촉은 내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새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나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

이같은 한·미·일 삼각공조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서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는 중국·러시아를 압박하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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