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이 30일 서울 공덕동에 있는 스타트업 지원센터 프론트원에서 '매출채권보험 모집 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매출채권보험 홍보, 가입 희망 기업 추천, 필요서류 안내 등 모집업무를 맡는다. 신보는 보험 설계, 인수심사, 보험계약 체결 등의 가입 절차를 진행한다.
매출채권보험 가입 기업은 주요 거래처의 신용 상태 확인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집 대행 은행이 추천한 기업은 보험료 할인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 보험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당초 매출채권보험은 모집부터 가입까지 신보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고객 저변 확대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중은행에서도 모집 대행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6월 이후 국민 신한 하나 부산은행에서 매출채권보험 모집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가까운 협약 은행 지점이나 신보 영업점 또는 보험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모집 대행 업무협약 확대로 주요 시중은행을 통한 매출채권보험 상담 및 안내 업무가 가능해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매출채권보험 활성화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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