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에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1월 중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르고 있지만 재확산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39명이었다. 지난 1월 19일 이후 131일 만의 최소치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19주 만에 가장 적었다. 1만 명대 아래로 내려온 것은 23일 9971명 이후 1주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검사건수 감소 등 ‘주말 효과’ 영향도 있지만 확진자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수도 대폭 감소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명이었다. 하루 사망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1일(9명) 이후 7개월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178명으로 전날보다 10명 줄었다. 하지만 유행이 다시 확산될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방역당국은 날씨가 더워져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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