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장소는 주로 충전사업자들이 기피했던 곳으로 고지대 주거지역,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 노후 아파트 등이다. 시는 접근성·개방성 등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선정하고 주변 이웃과 충전기 사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지하 주차장이 없는 상계주공1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화단 일부를 주차장으로 조성해 급속충전기를 설치 중이다. 충전기는 아파트를 출입하는 택배 차량 등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락동 컴코스 빌딩은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인근 빌라 거주 주민에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컴코스 빌딩 주변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지역이었다. 주변에 충전시설이 없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온 수색동의 고지대 주거지역은 지역 내 한 주택에 충전기를 설치하고 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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