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맥주의 계절…'신상' 쏟아지네

입력 2022-05-31 17:17   수정 2022-06-08 15:09

여름철 주류 성수기를 앞두고 유통업계에 치열한 신상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류업체와 유통업체가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서 ‘자고 일어나면 못 보던 술이 매장에 진열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신상품 ‘요기요맥주’와 ‘골든고비맥주’를 1일 선보인다. 두 제품 모두 GS25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이다. 요기요맥주는 GS리테일이 지난해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현 위대한상상)를 인수하며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획한 제품이다.

오비맥주와 손잡고 만든 이 제품은 은은한 오렌지 향이 특징인 라거 맥주다. GS리테일은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류 등을 1만3000원 이상 구매한 뒤 GS25에서 찾아가는 ‘픽업25’ 서비스를 이용하면 4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골든고비맥주는 국내 주당들에겐 낯선 몽골 맥주다. 몽골에서 GS25 사업을 펼치는 GS리테일의 파트너사 숀콜라이그룹이 생산한 제품을 독점 수입해 선보인다. 이 제품은 2015년 ‘월드 비어 어워드’에서 ‘베스트 아시아 맥주상’을 받는 등 국제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얻기도 했다.

무더운 여름철은 전통적으로 맥주 성수기다. 올해는 5월 초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완화되면서 맥주 매출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곰표’ ‘말표’ 등 협업 맥주로 화제를 모은 CU도 수제 맥주 상품 강화에 나섰다. CU는 지난 25일 프리미엄 에일 맥주 ‘크라운맥주’를 선보였다. 크라운맥주는 한국 최초 맥주회사인 조선맥주(현 하이트진로)가 1952년 선보인 상품이다. 이 제품은 1993년까지 판매되며 한국 맥주의 역사를 함께했다. 재출시된 크라운맥주는 묵직함과 시트러스 향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편의점업계가 주류 판매에 힘을 쏟는 이유는 주류가 여름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주류는 안주류의 동반 구매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매출 시너지가 큰 상품으로도 꼽힌다.

주류업체들도 성수기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영FBC는 최근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칵테일 하이볼 시장을 키우기 위해 ‘라벨5 하이볼 머신’을 개발해 내놨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 버튼 조작 두 번만으로 위스키 라벨5를 이용한 하이볼을 제조할 수 있다.

박종관/이미경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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