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TS가 행사 참석에 앞서 백악관 기자실을 방문해 대변인 정례 브리핑 때 짧은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BTS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
앞서 백악관은 31일 오후 3시 바이든 대통령과 BTS가 만나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등을 논의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마련됐다.
미국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인 BTS는 그동안 증오범죄를 포함한 인종차별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행했을 때 BTS는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또 BTS의 리더 RM은 지난해 11월 LA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안 혐오 문제에 대한 BTS의 목소리가 긍정적이라는 질문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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