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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할인쿠폰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Groupon Inc. 티커 GRPN)의 주가가 행동주의 투자자의 주식 보유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자 애멋 오큐머스(Ahmet Okumus)가 운영하는 RPD 펀드 매니지먼트(RPD Fund Management)는 그루폰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는 신고서를 5월 27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RPD는 이전엔 수동적인 보유지분을 의미하는 13G 서류양식을 사용, 그루폰 보유지분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주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제출해야 하는 양식인 13D로 전환했다.
새로운 서류에서 RPD는 그루폰측과 '전략적 대안에 대한 잠재적인 검토'에 대해 논의했으며, 일부 잠재적인 거래에 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RPD는 현재까지 그루폰 주식에 559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대해 그루폰측은 "우리는 가상의 시나리오와 관련된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그루폰에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월 그루폰은 MIG 캐피탈(MIG Capital)이 지분 5%를 인수하자 MIG 캐피탈의 CEO 리처드 미라지(Richard Merage)를 이사회의 멤버로 임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루폰 주가는 1일 15.45 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최근 5거래일 동안 35% 급등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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