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0.6% 올랐다"며 "본연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TV는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지만 이 기간 렌털 사업으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일회성 매출 덕분에 무려 6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는데, 매출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0.6%포인트(P)에 불과한 것은 아쉬운 결과다. 단말기 납품 계약은 수익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TV(IPTV)가 장악한 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가 고전을 쉽게 벗어나기 힘들고 가상 이동통신만 사업자(MVNO) 시장도 사업자 입장에서 밝아 보이지 않는다"며 "인터넷의 결합상품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선 TV 가입자가 증가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성장의 답을 렌털 사업에서 찾았다. 그는 "생활 필수가전에서 프리미엄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놓음으로써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고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주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전기차 충전사업은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라 동반 성장이 가능한 사업적 토대를 마련해 지켜볼 만하다"고 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성장 둔화를 만회해 줄 사업 아이템에서 성장성을 기대할 만한 여건과 실적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며 "양적 성장에 이어 수익 개선이라는 질적 변화까지 동반된다면 회사를 바라보는 투자 시각도 호의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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