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60% 몰아줬는데…구청장은 민주당 택한 성동구 '눈길'

입력 2022-06-02 10:25   수정 2022-06-02 14:58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서울 25개 구청장 중 17개를 석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돌풍’ 속에서도 8개를 차지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60.9%를 몰아주고도 정작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택해 이목을 끌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7.6%를 득표해 42.4%에 그친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구청장 3선’에 성공했다. 구청장에 당선된 8명의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득표율이 가장 높다.

성동구민들은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구청장과 사뭇 다른 선택을 했다. 오세훈 후보는 성동구에서 60.9%를 득표해 37.6%에 그친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압도했다. 오 후보의 성동구 득표율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74.4%) 서초구(72.3%) 용산구(64.9%) 송파구(64.7%)에 이어 5번째로 높았을 정도다.

이와 달리 민주당 소속 구청장 후보가 당선된 노원구(56.0%)를 비롯해 성북구(55.3%) 중랑구(54.9%) 금천구(53.9%) 강북구(53.6%) 은평구(53.5%) 관악구(53.0%) 등은 오 후보 득표율이 대부분 하위권에 머문 곳들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 후보 돌풍 속에서도 정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3선 고지에 오른 데에는 ‘개인기’가 크게 작용했다고 입을 모은다.

정 구청장은 1968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0~2008년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 2010년 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성동구청장에 처음 당선됐다.

구청장 재직 시절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와 문화관광타운 조성 등 정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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