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선 이후 첫 해외 일정이다.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의전팀과 경호팀을 중심으로 한 사전답사단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현지로 파견해 현재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답사단은 마드리드에서 회의장과 인근 방문 후보지, 숙소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의 참석 여부 자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다. 국가안보실은 "다른 나라 참석 여부 등 회의 여건을 더 고려해봐야 한다"며 "회의 참석 여부는 이달 중순까지 결정하기 어렵다. 만일을 대비한 의전팀 등의 사전 답사와 우리 정책팀 결정은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상황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주변국 정상들과의 회담 순서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북한 순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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