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보다, 살림보다 어렵다는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 맺기’에 관한 이야기다. 정보기술(IT) 개발자로 11년간 일한 저자는 삶의 터전이던 서울을 떠나 신도시로 오면서 전업주부가 됐다. 아이의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만나게 된 엄마들 사이의 관계는 뒷말과 간섭, 기싸움 등 학창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자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안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위로해준 것 역시 사람이었다”고. (마시멜로, 252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