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미주리, 오하이오주 공장 증설 등에 37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등 전기자동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대수를 200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드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대수는 6254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한 수치다. 포드는 내연기관차 생산에도 이번 투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6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근로자들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했다. 오하이오주는 2억달러, 미시간주는 1억50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포드에 제공하기로 했다.
포드는 임시직으로 고용한 3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미국의 유례없는 구인난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직원 근무환경 개선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직원을 유지하고 새로운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을 1년이나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당근’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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