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훈(구 활동명 시우)이 숨졌다. 향년 37세.
5일 유족에 따르면 이상훈은 1년여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4일 오후 8시30분께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002년 5인조 그룹 큐오큐(QOQ) 멤버로 데뷔, '떠나가라'라는 곡으로 활동했다. 이 그룹은 룰라 출신 이상민이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데뷔한 해 12월 차량이 전파되는 교통사고로 고인은 장파열 부상을 당했고, 멤버들이 중상을 입었다. 이후 팀은 해체됐다.
고인은 이후 2007년 쿨라피카라는 예명으로 복귀했고, 2010년에는 매직 플로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도 작곡, 작사 작업을 이어가며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2년에는 이상민을 디스하는 '오음전(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음악의 신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노래)'이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곡에서 그는 이상민을 향해 "'떠나가라' 부르다 진짜 떠나간 내가 다시 돌아온다고 기뻐했잖아 근데 그날 이후 내 전화를 피하고 네가 필요할 땐 날 콜택시처럼 불렀지"라는 가사로 그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후 1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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