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2년 뒤 총선…여야 '혁신경쟁' 시작됐다

입력 2022-06-06 17:50   수정 2022-06-07 00:56

6·1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과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직후 경쟁적으로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관련 기구 출범에 나섰다. 민주당은 당 쇄신에, 국민의힘은 공천제도 정비 등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2024년 총선 승리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한 명씩 추천하기로 한 혁신위원에는 초선인 정희용 의원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뽑혔다. 이 밖에 최고위원들은 당 안팎에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활동하는 인사들을 추천하기 위해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는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9일 귀국하면 주 후반께 총 9명으로 인적 구성을 마치고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위의 주요 과제는 총선 등 공천 규정 재정비 등이 될 전망이다.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재형 의원은 앞서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사람들도 준비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행 ‘당원 투표 70%·일반 여론조사 30%’로 정해진 경선 ‘공천 룰’의 변경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번 혁신위의 공천 시스템 개편이 차기 총선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2024년 총선은 이 대표 임기 이후에 치러지는 만큼 차기 당대표에 의해 공천 룰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웠다. 이번 비대위는 연이은 선거 참패로 다시 꾸려지게 된 만큼, 오는 8월 말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기 전까지 당을 다잡으면서 쇄신을 이끌어야 할 책무를 진다.

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선임 및 비대위원 구성에 관해 논의한다. 의총에서 선수(選數)별로 한 명씩 비대위원장을 추천한 뒤 누가 적합한지 의견을 모으면,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비대위를 지휘할 인물로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의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원로그룹을 비롯해 이광재 전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4선의 우상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추대안도 나오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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