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오아시스마켓과 손잡았다. 이랜드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사업 제휴를 위해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오아시스마켓의 지분 3%를 330억원에 인수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 지분 인수 및 사업, 운영계약에 대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 합의했다.
또한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와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지분율 3%) 매입했다. 총 인수금액은 약 330억원이다. 이는 주당 3만9189원에 매수한 것으로 기업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산정한 셈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의 최고 전략적 투자자(SI)이자, 미래의 주요한 사업파트너로 공고히 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향후 시설투자와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때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하거나 참여하기로 했다.
사업적으로는 양사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 킴스클럽의 신선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납품하고,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유통 시스템 구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킴스클럽은 오아시스마켓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부문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랜드 멤버십 회원과 30여 개 킴스클럽 지점을 통한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고품질 신선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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