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 주사율 240㎐를 지원하는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횟수를 나타내는 수치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빨라져 자연스러운 화질을 즐길 수 있다.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는 끊김 없는 화면을 제공하면서 최대한 빨리 화면을 인지하는 게 중요한 일인칭 슈팅게임(FPS) 게이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이 대만 PC 업체 'MSI'가 최근 공개한 15.6형 게임용 노트북 '레이더(Raider) GE67 HX' 화면에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삼성 노트북용 OLED 패널은 넓은 색재현력, 높은 명암비, 완벽에 가까운 블랙, 낮은 블루라이트 등을 구현했다.
최근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화질과 함께 응답속도, 주사율 등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고성능이 요구되면서 이같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OLED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40㎐ OLED는 고주사율 OLED 노트북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고주사율 OLED는 게이밍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