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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로쿠(Roku, Inc. 티커 ROKU) 주가가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 Inc. NFLX)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8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쿠 주가는 11% 오른 103.84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로쿠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치를 낮추면서 지난 12개월동안 72% 급락했다. 이날 아침 일부 로쿠 직원들 사이에선 넷플릭스가 로쿠 주식 하락을 이용해 로쿠를 살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로쿠와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로쿠 주가는 지난해 6월에도 월스트리트 저널이 미디어 업체인 컴캐스트의 로쿠 인수 가능성이 컴캐스트의 CEO인 브라이언 로버츠의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보도한 후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컴캐스트는 그후 지난 4월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합작 투자를 둘러싸고 차터 커뮤니케이션(Charter Communications)과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인 웨드부시(Wedbush)의 분석가 마이클 패처(Michael Pachter)는 “로쿠와 넷플릭스 사이에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다”며 두 회사간 M&A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웨드부시는 로쿠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로 각각 125 달러와 280 달러를 제시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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