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해 마지막 공식석상 재조명…눈에 띄게 핼쑥해진 모습

입력 2022-06-09 09:26   수정 2022-06-09 09:30


"모두 건강하셔라. 건강이 우선이다."

'국민 MC" 송해(95·본명 송복희)가 8일 별세한 가운데 생전 마지막으로 전한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송해 씨의 마지막 공식석상은 지난달 23일이다.

송해 씨는 '전국노래자랑' 현역 MC로 활약해온 공로로 TV 음악 프로그램 최고령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송해 씨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는 4월 말 확정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기네스 협회의 업무 지연 등으로 대외 공표가 늦어졌다.

송해 씨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하는 영광이다. 감사하다"면서 "KBS를 끌어오신 분들이 소중하게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해 주신 점을 깊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노래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 우정을 나누고 싶고, 지역을 자랑하고 싶어서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모두 건강하셔라.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눈에 띄게 핼쑥해진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해 씨는 1927년생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의 대표작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아 왔다.

최근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고민하던 터에 타계했다.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방송, 가요계는 물론 정치계 인사들까지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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