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태워주나" 강남대로서 버스 막아선 남성…20분 정체

입력 2022-06-09 14:49   수정 2022-06-09 15:07


서울 강남의 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막아선 남성 때문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제 자 강남대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9시 강남대로 강남역 방향에서 벌어졌다"라며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남성은 2차로에서 한복판에서 버스를 막고 서있었다"라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 남성은 버스 앞을 막고 서 있는 모습이다. 남성이 서 있는 도로는 2차선이었으며, 길을 막아선 남성 때문에 버스를 비롯해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A 씨에 따르면 남성은 2차선에서 버스에 태워 달라고 요청했다가 버스 기사가 이를 거절하자 버스를 막아섰다.

A 씨는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버스 기사가 자기를 안 태우고 지나가서 막은 것이었다"며 "저렇게 20분 이상 버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경찰이 오던데 두 사람(버스 기사와 남성)의 공통점은 버스 탄 사람들과 뒤차의 피해는 전혀 생각 안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으로 주변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한 뒤 상황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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