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은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71억원의 매출과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1월 말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따라 해열제인 ‘펠루비’ 제품군과 진해거담제인 ‘코대원’ 제품군의 매출이 각각 90.6%와 242.9%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11.9%였다. 일반의약품(OTC) 광고비와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마진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감기약과 해열제 등 관련 의약품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5% 증가한 1180억원, 영업이익은 214.9% 늘어난 14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형수 연구원은 “2분기 펠루비 시리즈와 코대원 시리즈 매출은 127억원과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8%와 221.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관련 의약품의 매출이 줄겠지만, 이미 확대한 판매망을 통한 수혜는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의약품 유통구조 특성상 처방과 판매가 시작된 병원과 약국에서 다른 품목으로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상반기에 확대한 대원제약의 영업 경쟁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70억원과 455억원으로 작년보다 26.2%와 134.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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