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600선 아래로…시총 상위주 '파란불'

입력 2022-06-10 09:18   수정 2022-06-10 09:55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하면서 2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0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7포인트(1.16%) 하락한 2594.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7포인트(1.11%) 내린 2596.3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8억원, 32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89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3000원대로 붕괴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SDI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5포인트(1.01%) 하락한 868.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포인트(0.92%) 내린 869.1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8억원, 16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377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265.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금리 인상을 예고에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38%, 2.75% 밀렸다.

ECB는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7월 1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또한 7월과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ECB의 금리인상 시사 발표와 중국의 코로나 규제 이슈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중국 코로나 관련 소식 등에 주목하며 개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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