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협조 요청한 이복현 금감원장…첫 행보는 '가상자산'

입력 2022-06-10 10:44   수정 2022-06-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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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하자마자 금감원 노동조합과 만나며 본격적인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7일 취임한 뒤 다음날인 8일 금감원 노조 사무실을 찾아 노조 집행부와 면담했다.

이 원장은 면담에서 신임 금감원장으로서 직원들과 소통에 노력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노조는 감독과 검사의 균형 문제, 만성적인 업무 과중과 인력 이탈 등 각종 우려를 전달하면서 금감원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금융감독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 원장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금감원의 인력이나 조직에 대해 살펴보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가상자산 등의 분야에서 인력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 원장은 제2의 루나 사태를 막기 위해 첫 공식 대외 행보로 가상자산 관리에 나선다.

이 원장은 오는 13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 당정 간담회에 참석한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관련 주요국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사업자 현황과 감독을 설명할 방침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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