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소개한다.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연결하며 한 편의 소설처럼 역사를 설명한다. 쉽지만 가볍지 않고, 재미있지만 잊히지 않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역사란 교과서에 갇힌 학문이 아니라 오늘의 나와 맞닿은 이야기”란 것을 깨닫게 된다. 최신 연구 자료를 통해 기존에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고, 동아시아사와 세계사라는 더 큰 시각에서 한반도 역사를 서술한 것은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을 만하다. (빅피시, 380쪽, 1만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