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4고로, 스마트·친환경 용광로로 재탄생

입력 2022-06-10 17:27   수정 2022-06-11 01:31


포스코 광양제철소 4고로(용광로)가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탈바꿈했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 4고로 현장에서 2차 개수를 마치고 고로 화입(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작업)식을 했다. 개수는 고로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불을 끄고 설비를 정비·첨단화하는 작업을 뜻한다.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 4고로는 이번 2차 개수를 통해 스마트·친환경 시설로 재탄생했다. 광양 4고로는 1992년 9월 내용적(내부 규모) 3800㎥로 준공돼 첫 조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1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을 5500㎥까지 확대했다. 이번 2차 개수는 대기오염 물질 감축을 위한 환경 설비와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1년6개월간 이뤄진 이번 2차 개수에는 3703억원의 사업비와 27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포스코는 4고로의 조업을 최적화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 배출 감축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화입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한 날”이라며 “제철소 상징인 고로처럼 포스코도 포스코그룹의 굳건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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