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시즌 2로 돌아온다.
13일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며 시즌 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황 감독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제 기훈이 돌아온다. 프론트맨이 돌아온다. 시즌 2가 돌아온다"며 "딱지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 감독은 그러면서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 말까지 넷플릭스에서 작품이 공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게임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으며 16억 5000만 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꼽힌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제31회 고섬어워즈에서 장편 부문 작품상을 차지했고, 극중 게임 설계자로 반전의 주인공이 된 오일남 역의 오영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정재, 정호연은 각각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최초로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로서 남녀주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